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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추(反芻)
서 재 남
길을 잘못 들거나 아니면
엉뚱하게 길 아닌 데를 헤매는 것도 같고
턱없이 너무 멀리 와있지 왔나 싶어
정신 차려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
이런 세상에
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
여태 기껏 제자리돌기였다니
사위에 안개 끌어다 놓고
스스로 여기 갇혀
옴짝딸싹도 못하고 있었다니
죽을 용 쓰고 열심이던 이 것이
다 헛짓거리?
2002. 11. 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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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추(反芻)
서 재 남
길을 잘못 들거나 아니면
엉뚱하게 길 아닌 데를 헤매는 것도 같고
턱없이 너무 멀리 와있지 왔나 싶어
정신 차려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
이런 세상에
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
여태 기껏 제자리돌기였다니
사위에 안개 끌어다 놓고
스스로 여기 갇혀
옴짝딸싹도 못하고 있었다니
죽을 용 쓰고 열심이던 이 것이
다 헛짓거리?
2002. 11. 7